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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단비…태연‧박봄‧나르샤, 걸그룹 출신 솔로들의 귀환 [IS포커스]

걸그룹 출신 가수들이 솔로로 출격한다. 우리나라 대표 걸그룹으로 가요계를 이끈 소녀시대의 태연, 2NE1의 박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팬들을 만난다. 최근 보이그룹 또는 보이그룹 출신 솔로 가수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비교해 여성 솔로 활동은 드문 터라 더 반가움을 자아낸다.소녀시대 메인 보컬인 태연은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오는 27일 공개되는 새 미니앨범 ‘투 엑스’는 태연이 지난해 정규 3집 ‘아이앤비유’ 이후 약 1년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 곡 ‘투 엑스’는 감각적인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알앤비 장르로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이다. 태연의 보컬은 덤덤하고 냉담한 분위기로 불합리한 사랑 속에서 느끼는 공허함을 자아낼 계획이다. 이번 신보에는 ‘투 엑스’를 포함해 6곡이 담기는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한층 깊어진 태연의 음악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연은 그룹 활동 당시에도 ‘믿듣탱’(믿고 듣는 탱구)으로 불리며 솔로로서 입지를 굳혔다. 소녀시대 데뷔 초인 지난 2008년 드라마 ‘쾌도홍길동’의 OST ‘만약에’로 단번에 대중을 사로잡은 후, 2015년 데뷔 8년 만에 앨범 ‘아이’를 발표해 솔로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후 ‘와이’, ‘파인’, ‘사계’ 등을 내놓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태연은 가수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퀸덤’, ‘퀸덤퍼즐’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달리, 가수로서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2NE1의 메인 보컬인 박봄도 돌아온다. 지난해 3월 발표한 ‘꽃’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새 디지털 싱글 ‘아이’는 박봄의 독보적인 서정적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통기타 선율과 일렉 기타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는 팝발라드 장르다. 박봄이 서정적으로 풀어낸 노랫말, 감각적 멜로디가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박봄은 지난 2009년 2NE1으로 혜성처럼 데뷔한 뒤 일찍부터 솔로로서도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룹 데뷔 후 같은 해 공개한 ‘유 앤 아이’를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차트인시키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2011년 ‘돈 크라이’로 또 다시 음원차트를 올킬시켰다. 지난 2016년 2NE1이 아쉽게 해체한 후엔 2019년 새 싱글 ‘스프링’을 내놓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본격 홀로서기 활동을 알린 데다가 솔로로서 8년 만에 선보인 신보였다. 타이틀곡 ‘봄’은 박봄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성공적인 재출발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솔로로 활동한 박봄은 ‘아이’로 또 한번 ‘음원강자’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소속사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긴 기다림을 지나 맞는 컴백인 만큼 박봄 특유의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이 담겼다”고 전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보컬을 맡고 있는 나르샤는 무려 13년 만에 솔로로 나선다. 나르샤는 지난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로 데뷔해 ‘장수돌’로 그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나르샤의 솔로 활동은 지난 2010년 발매한 미니 앨범 ‘나르샤’ 이후 무척 오랜만이다. 나르샤의 새 싱글 앨범 ‘블러쉬’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동명의 타이틀곡 ‘블러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는 여자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알앤비 발라드곡이다. ‘블러쉬’는 지난 1993년에 데뷔해 ‘한국 힙합의 1세대’로 불리는 듀스의 이현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힙합과 알앤비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수 베이빌론의 피처링과 함께 나르샤는 설레는 감정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레드 컬러 색감을 배경으로 나르샤의 옆모습 실루엣과 고혹적인 눈빛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나르샤는 단순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해 비주얼 디렉팅을 포함한 연출적인 모든 부분에 참여해 컴백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가요계에서 걸그룹 출신 솔로와 여성 솔로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런 불균형한 환경에서 태연, 박봄, 나르샤의 컴백은 의미가 있다. 가뭄 속의 단비”라며 “이미 스타성과 실력을 증명한 이들이 가요계에서 음악 다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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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레드벨벳을 분장했지만 돌아온 건 '오펀'

박나래가 유쾌한 예능감으로 토요일 안방극장에 즐거운 웃음을 줬다. 박나래는 4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덤덤 무슨 덤' 특집에서 효린·우주소녀 엑시·보나와 함께 받아쓰기에 나섰다. 레드벨벳의 '덤덤' 무대 의상을 입고 태연과 '덤덤'을 결성한 박나래를 본 한해는 "누나 오펀 같아"라고 했다. 박나래는 영화 속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 하며 오프닝부터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보나가 출연했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팬심을 고백하며 자신의 땋은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모두의 시선을 강탈한 박나래는 펜싱 검과 전갈 등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머리 모양은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밖에도 엑시와 보나가 역대급 우기기 대장이라는 붐의 언급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으로 그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박나래는 간식 게임으로 진행된 가사 낭독 퀴즈에서 간식을 위해 퍼포먼스를 포기한 키에게 "우리한테 기회를 주면 되지! 너 좋아하는 춤 이따 추면 되잖아"라며 울분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는 김동현과 간식 게임 결승전까지 남아 치열하게 접전을 벌인 끝에 넉살과 까데호의 '알지도 못하면서'를 마치며 단 하나 남은 간식을 손에 넣었다. 흡사 영화 속 애나벨 인형 비주얼과 같은 박나래와 강시 넉살의 합동 퍼포먼스는 모두를 패닉에 빠뜨렸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역대급 받아쓰기 난이도를 자랑하는 핑클 '외면'을 두고 마지막까지 우기는 보나와 엑시의 모습에 머리를 짚었다. '○○○이라도 주면 안 돼요?"라며 멀미약 스티커를 찾는 등 예능감까지 폭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6.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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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송혜교·장기용, "끝까지 사랑일거야" 애절 엔딩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애절함이 폭발했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극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 10회에서는 송혜교(하영은)와 장기용(윤재국)의 사랑이 더욱 가혹해진 시련과 마주하게 됐다. 앞서 신동욱(윤수완) 친어머니이자 장기용을 마음으로 키운 어머니 차화연(민여사)은 송혜교에게 일부러 신동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방을 보여줬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이때 차화연은 송혜교에게 “그래도 정재국이랑 가야겠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세상 가장 모진 말까지 했다. 송혜교가 차화연에게 모진 말을 들어야 했던 것처럼, 장기용 역시 송혜교 어머니 남기애(강정자)로부터 비수 같은 말을 들어야만 했다. 차화연과의 만남을 통해 신동욱이 죽었음을 알게 된 남기애는 딸 송혜교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송혜교의 확고한 마음을 안 남기애는 어쩔 수 없이 장기용을 찾아갔다. 그리고 장기용이 혼외자인 것을 언급하며 송혜교와 헤어지라고 했다. 결국 다음 날 송혜교는 장기용을 찾아왔다. 그리고 왜 그런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냐고, 당신 잘못 아니지 않냐고 화를 냈다. 자신 때문에 이런 모진 말을 들어야 했던 장기용의 상황이 속상하고 미안했던 것. 그런 송혜교를 보며 장기용은 덤덤하게, 하지만 어느 때보다 애틋한 눈빛으로 “사랑해. 하영은. 끝까지 너한테 난 사랑일 거야”라고 말했다. 송혜교도 “나한테도 너는 끝까지 사랑일 거야”라고 말했다. 애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지헤중’ 10회는 마무리됐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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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형' PD "300회는 터닝포인트, 다양한 변화 시도할 것"

'아는 형님' 메인 연출자 최창수 PD가 300회를 맞아 남다른 감회와 각오를 밝혔다. JTBC '아는 형님'이 10월 2일 300회를 맞는다. 지난 2015년 12월 첫 방송된 '아는 형님'은 주 세계관인 형님학교에서 펼쳐지는 일곱 형님들과 전학생 게스트들의 만남이라는 포맷을 토대로 JTBC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금주 방송되는 300회에는 가수 영탁, 이찬원, 동해, 은혁이 전학생으로 찾아와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눈다. 현재 '아는 형님'을 이끌고 있는 최창수 PD는 프로그램의 초대 연출자다. 그동안 형님들과 고군분투하며 '아는 형님'의 시작과 성장을 함께해왔다. 300회 방송을 앞두고 최창수 PD가 메인 연출자로서 바라 본 '아는 형님'의 지난 역사와 앞으로 형님학교에서 선보일 계획에 대해 밝혔다. -PD로서 입봉작인 '아는 형님'이 300회까지 오다니,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기쁘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의외로 덤덤하다. 방송 편성 시간('아는 형님'은 최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으로 방송 시간을 옮겼다)이 바뀐 중요한 시기인만큼, 작가와 PD 모두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300회 특집 녹화 때는 소소하게 축배를 들었지만, 끝나자 마자 바로 치열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아는 형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이 성장하면서 연출자로서 달라진 부분이 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더욱 뼈저리게 느낀다. 미디어 시청 환경이 세분화되면서 제작하는데 드는 고민도 배로 깊어졌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챙겨보는 편인가. "2015년 론칭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는 형님'에 대한 언급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웃음). 방송 도중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더라'는 말을 실감했다. 그러다 17회 '형님학교' 개교 이후 소위 '짤방'이 슬슬 온라인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형님들의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가 담긴 방송 캡처컷과 짧은 동영상이 돌았고, 거기에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그때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이러다 '아는 형님'이란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설렘과 확신이었다. 당시 '짤방'에 달린 댓글, 블로그 포스팅, 호의적인 기사들을 아직도 휴대 전화에 간직하고 있다." -'아는 형님'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전학생이다. 전학생 섭외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아무래도 시의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교실 안에서 왁자지껄 떠들 만한 이야깃거리를 당장 가지고 있는 전학생을 환영한다. 가까운 예로 2020 도쿄 올림픽 직후 재빠르게 섭외한 펜싱 남자 사브르팀이 그렇다(293회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 7.1% 기록). 또한 오랜만에 컴백한 가수, 새로운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전학생도 아주 환영한다." -300회가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다면. "'아는 형님'은 형님들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무한으로 확장이 가능한 포맷이다. 형님학교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생각이다. 300회를 기점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시청자분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아는 형님'은 나에게 '평생 형님'처럼 모시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언제나처럼 애정 가득한 마음으로 유쾌한 프로그램 만들어보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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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팬' 최태준-최수영, 관계 회복...황찬성 향한 마지막 경고

'안티팬' 최태준과 최수영이 비밀을 공유하며 단단해진 관계로 거듭났다. 지난 4일 방송된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 21, 22회에서는 최태준(후준 역)이 최수영(이근영 역)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날 방송에서 후준(최태준 분)은 이근영(최수영 분)에게 꼭꼭 숨겨뒀던 2층의 정체를 공개하는 것과 동시에 제이제이(황찬성 분)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밝혔다.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후준과 그런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근영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후준은 오인형(한지안 분)과 오랜 시간 묵혀왔던 오해를 풀며 관계를 회복했다. 후준은 입원한 오인형을 걱정한 데 이어 음원 유출 사건을 덮으며 따뜻한 진심과 위로를 건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로가 가진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며 미소 짓는 후준과 오인형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에게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제이제이는오인형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후준에게 시비를 걸었고, 후준은 그런 그의 행동에 단호한 한번 경고를 날렸다. 후준은 여전히 오인형의 관계를 의심하는 제이제이에게 "앞으로는 형한테 가만히 휘둘리지 않을 거야"라며 자기 생각을 확고하게 말하며 갈등에 더욱 불을 지폈다. 방송 말미에는 후준과 이근영의 깊어진 관계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근영은 후준과 함께 자동차 키스신이 담긴 가상 결혼 프로그램 본방송을 보고 걱정을 드러냈다. 후준은 화를 내는 이근영을 달랜 후 그동안의 키스를 사고로 알고 있는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입을 맞추며 진심을 전했다. 이근영에게 건넨 후준의 조심스럽지만 강단 있는 고백은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상승시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복잡해지는 네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토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6시 한 회에 30분 분량으로 금요일 2회, 토요일 2회씩 네이버TV와 V-LIVE에서 방송된다. 글로벌 플랫폼 iQIYI(아이치이), VIKI(비키),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JP)에서는 한 회에 60분 분량으로 매주 금, 토요일 동시 공개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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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형님' 브레이브걸스, 감동·웃음 다 잡으며 예능 접수

브레이브걸스가 '아는형님'에서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3일 방송한 JTBC ‘아는형님’에는 역주행으로 뜨거운 인기 몰이중인 브레이브걸스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브레이브걸스는 ‘꼬북좌 유정’, ‘단발좌 유나’, ‘메보좌 민영’, ‘왕눈좌 유나’라며 팬들이 붙여 준 애칭으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OO좌’는 본좌의 좌를 딴 말로 해당 분야의 최고를 의미하는 말이다. ‘꼬북좌’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유정이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를 닮았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매한 자신들의 노래 ‘롤린’이 갑자기 역주행 하기 시작하면서 데뷔 1854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게 된 파란만장한 여정을 공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열심히 활동했지만 인기를 못 얻어 가수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과거 영상은 형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영상에서 한 팬이 "다음 계획은 뭐냐"고 묻자 멤버 유나가 깊은 한숨을 쉬며 "다음... 글쎄. 다음이 있을까"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일명 '매드맥스 필터' 영상으로도 유명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위문 공연 영상 이야기도 꺼냈다. “우리가 등장하자 흥분한 해군 장병들이 우르르 뛰쳐나왔다”며 커다란 모래바람이 일어나게 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래바람에 멤버들 얼굴이 마치 카메라 필터를 쓴 것처럼 뽀샤시해졌다”며 ‘매드맥스 필터’의 탄생 비화를 소개해 형님들을 폭소하게 했다. 2부에서는 ‘진정한 군통령’을 가리기 위해 형님들과 브레이브걸스가 대결을 펼쳤다. 백골부대, 백마무대, 3군사령부 등 브레이브걸스가 당시에 위문 공연 갔던 부대들의 실제 예비역 군인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마틸다와 레옹 분장을 하고 또 하나의 군부대 레전드인 노라조의 ‘슈퍼맨’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원조 군통령 민경훈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열창했다. 화상 화면에 등장한 예비역들이 한 목소리로 다 함께 따라 부르며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모두 추억에 속에 빠뜨렸다. 신동과 강호동은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신동은 깜짝 놀랄 만한 춤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랬다. 김정남의 각기 댄스를 완벽히 따라한 기대 이상의 무대였다. 작은 무대임에도 열심히 연습한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는 역시 '롤린'이었다. 무대가 시작하기 전 군인들은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를 깜짝 공개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이제 역주행 말고 정주행으로 운전만 해'라는 플래카드를 발견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텐션을 끌어올려 신나는 분위기로 '롤린' 무대를 꾸몄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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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태연, 연인에서 낯선 사람으로…'What Do I Call You'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님이란 글자에 점하나 찍으면 남이 되는 이야기, 태연이 고혹적 음색으로 이별 후의 흔적을 노래한다. 태연은 1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What Do I Call You’(왓 두 아이 콜 유)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 곡으로 컴백했다. 피처링, OST 참여, tvN ‘놀라운 토요일’ 출연 등 올해 바쁘게 보낸 태연은 연말까지 열일을 이어간다. 소속사에 따르면 타이틀 곡 'What Do I Call You'는 개성 있는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미니멀하고 리드미컬한 선율이 특징인 알앤비 팝 장르다. 태연은 덤덤한 감정선으로 노래를 불렀다. "쿨하고 덤덤함에 Hip함 한 방울 섞은 느낌"이라는 설명이다. 가사엔 이별 후에도 여전히 주변을 맴도는 그에게 느끼는 감정을 담고 있다. 작사엔 켄지가 참여했다. '뭐라고 불러야 할까'라는 제목처럼 'my honey, my daisy, my only'였던 사람이 이제 낯설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풀었다. "모든 게 달라졌는데/ 편하진 않은데/ 넌 내 옆에 있고/ 이제는 널 뭐라 부를까"라며 헤어진 후에도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 마치 사내연애가 끝난 불편한 상황에서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태연은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이별 전후를 회상하듯 표현했다. 남자친구 역으로 팬더 군이 나오는데, 뮤직비디오 촬영 내내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가면 쓰고 고생해준 모델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앨범엔 태연이 작사 작곡한 ‘To the moon’도 수록됐다. "내 일상을 녹여낸 곡"이라면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반려견인 제로에 대해서도 꼭 담아보고 싶었는데 가사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래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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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전참시' 예능인상 이영자·농사5년차 신현준·배려남 박성광,..土 예능 1위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신현준·박성광이 매니저와의 함께한 일상으로 토요일 밤을 웃음으로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올해의 예능인 상’을 수상한 이영자와 텃밭 가꾸기에 푹 빠진 농사꾼 신현준, 매니저와 옷 쇼핑을 하러 간 박성광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16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 7.4%, 2부 10.1%,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은 1부 4.5%, 2부 6.7%를 기록했다. 특히 2부 시청률은 가구 시청률과 2049 시청률 모두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 먼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종일 쫄쫄 굶은 이영자는 인교진-소이현 부부에게 먹 강의를 펼치는가 하면, 듣는 이가 없어도 홀로 상상 취식을 하며 배고픔을 달랬다. 그녀는 음식 브랜드에는 차진 반응을 보이더니, 옷 브랜드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 취향 확실한 리액션 불균형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직원에게 빵을 건네받고 행복해진 이영자는 혹시 결례가 될까 몰래 빵을 먹었다. 이영자의 새로운 먹방 기술이 펼쳐진 것. 그녀는 테이블 아래에서 빵을 꺼내 자연스럽게 송곳니로 토스했고, 접시로 입을 가리는 고품격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리고 영광의 순간 이영자의 이름이 호명됐고, 그녀는 ‘올해의 예능인 상’을 수상했다. 매니저 송성호 팀장은 “진짜 소름이 돋고 전율이 막..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 그래요.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고, “수상 축하드립니다. 제가 준비한 겁니다”라며 이영자에게 몰래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매니저와 약속한 삼겹살을 구매한 뒤, 좋아하는 알로에를 사러 갔다. 이때부터 ‘마이너스의 손’ 매니저의 활약에 펼쳐졌다. 그가 알로에를 화분에서 뽑아버린 것. 삼겹살을 만지던 소중한 손길과는 달리 대충 화분에 허겁지겁 심는 그의 모습을 본 신현준은 황당함에 웃음을 터트렸다. 우여곡절 끝에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신현준과 매니저. 곡괭이를 집어 든 매니저는 시작과 동시에 곡괭이를 부러뜨렸고, 반면 신현준은 농사 5년 차답게 꼼꼼하고 섬세하게 밭을 갈았다. ‘농사 초보’ 매니저는 결국 모종을 가지러 가겠다는 핑계를 대며 도망을 쳤다. 모종을 갖고 돌아오는 길, 그는 편의점에서 초코우유를 사더니 갑자기 사라져 참견인들을 혼란에 빠트렸고, 시청자들이 다음 주 방송을 꼭 본방사수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박성광과 매니저는 이제 조금씩 대화가 통하는 모습이었다. 대화 도중 공개된 병아리 매니저의 앳된 신분증 사진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고, 신분증에 붙은 ‘인체조직기증’ 스티커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를 또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성광과 매니저의 첫 동반 쇼핑은 곳곳이 배려투성이였다. 매니저는 자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박성광을 보호하느라 바빴고, 박성광도 찻길에서 매니저가 다칠까 안쪽 길로 그녀를 인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눈여겨 본 신현준은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아 성광 씨는”이라고 말했다. 박성광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창 자신의 옷을 고르던 그는 “송이야 너도 하나 고르면 안 될까?”라고 말하더니, 매니저에게 선물할 신발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는 신발을 신어보는 매니저를 위해 손수 신발끈을 끼워줬고, 이에 전현무는 “국민 남친되는 거 아니야?”라며 박성광의 다정한 면모를 놀라워했다. 매니저는 박성광의 갑작스러운 선물을 받고 되레 미안해했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알뜰한 소비를 하려는 그녀의 바른 모습은 돋보이기에 충분했다. 훈훈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이영자는 “성광씨 참 좋은 오빠네~”라며 칭찬했고, 박성광도 매니저 덕분에 마음에 드는 패션 아이템들을 사게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08.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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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측 "초딩 주상욱 다정남 김태훈, 의외의 남남케미"

금토극 '판타스틱' 주상욱과 김태훈이 케미가 폭발한다. ‘판타스틱’ 제작관계자는 14일 “김태훈(홍준기)의 등장으로 질투가 폭발한 안절부절 주상욱(류해성)의 귀여운 매력이 대폭발할 예정이다. 초딩매력 츤데레 주상욱과 초긍정 다정남 김태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의 의외의 남남(男男)케미가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판타스틱'측은 김현주(이소혜)를 사이에 둔 주상욱과 김태훈의 신경전이 담긴 현장 스틸컷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주상욱과 김태훈은 한 눈에 보이는 극과 극 상반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빼입은 주상욱은 허세 가득한 폼으로 당구에 열중하며 강렬한 눈빛으로 승부욕을 불태우는 반면 김태훈은 특유의 부드럽고 여유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초딩미 발산하며 세상 진지한 모습으로 당구 대결에 임하는 주상욱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유발한다. 해당 장면은 김현주(이소혜)와의 관계에 떡하니 등장한 김태훈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주상욱이 대화를 요청하자, 4차원남 김태훈이 주상욱을 당구장으로 끌고 가 돌연 승부를 제안하는 장면이다. 주상욱은 어느 것 하나 지고 싶지 않은 듯 허세 가득한 포즈를 취하고는 기세등등 기선제압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그런 해성과는 달리 준기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유지한 채 당구 달인의 포스를 풍기며 덤덤하게 해성을 상대하고 있다. 한편, ‘판타스틱’은 이판사판 '오늘만 사는' 멘탈 갑 드라마 작가 김현주와발연기 장인 톱스타 주상욱의 짜릿한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9.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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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죽어도 못 보내~" 음악대장의 9연승

시청자들은 죽어도 못 보낸다.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9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다.이날 방송에도 누군가 얘기했지만 '복면가왕'에 둘어올 땐 쉬웠지만 나가는 건 마음먹기와 달랐다. 특히 김경호(램프의 요정)와 가왕결정전서 록 스피릿의 자존심을 걸고 싸웠다. 김경호는 40표 이상을 받아냈지만 음악대장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음악대장은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선곡했다. 차분히 시작된 곡은 막바지로 가면서 고음을 터뜨릴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부쉈다. 음악대장 특유의 내지르기는 없었다. 고음과 저음 없이 무덤덤하게 부른 '백만송이 장미'는 더욱 와 닿았다. 유영석은 "저음도 고음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가성도 잘하네라는 생각을 할 거 같다. 또다른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스스로도 이번 대결은 불안했다. 상대가 김경호이다보니 더더욱 그랬다. 그럼에도 승리한 후 "떨어질 줄 알았다. 경쟁자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하는 분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다음 무대 준비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첫 경연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시작으로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 넥스트 '라젠카 세이브 어스'로 첫 가왕에 등극했다. 이후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더 크로스의 '돈 크라이' 박인수의 '봄비'를 선곡해 무려 8연속 60표 이상 획득했다.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도 베스트엿다. 뛰어난 가창력과 넓은 음역대, 폭발적인 고음과 미묘한 탁성 등을 넘나들며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장르소화제'라는 애칭이 딱이다. 가왕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려고 마음 먹지 않는 한 패배는 없다. 시청자들도 더이상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 한 주라도 그의 노래를 듣고 싶은 마음이 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5.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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